깨진 유리창의 법칙을 알아보자. 사회현상을 표현하는 법칙 중에 하나로 다양한 의미로 접근할 수 있다. 범죄학자에 의해 1982년에 만들어진 개념으로 핵심은 이미지에 대한 추측과 일반화에 있다.




어느 건물에 유리창이 깨져있다고 가정해보자. 며칠이 지나도 보수가 되지 않는다. 관리하는 사람도 없는 것 같고 주위 사람들도 신경 쓰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고 건물에 하나둘씩 깨진 유리창이 늘어나게 된다. 어느새 건물은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되어 버린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은 어찌 보면 무관심과 도덕적 해이에 의한 현상으로 보인다. 그러나 군중심리와 선입견을 다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 각인된 이미지가 일반화를 낳게 되고 하나의 일탈 행위로 연결된다. 도덕적인 죄책감도 없으며 남이 하니 나도 해도 된다고 자신을 설득하게 된다.



그러나 간단한 사회 현상으로 보기에는 굉장히 무서운 이론인 것 같다. 물론 범죄와 공공질서 파괴를 예로 들어 설명하니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 다른 예를 들어보자. 늘 쓰레기 더미가 쌓여 있는 곳이 있다고 한다.




이곳은 아무리 경고문구를 붙여도 쓰레기가 줄어들지 않았다. 어느 날 쓰레기를 정리하고 이곳에 화단을 심었다고 한다.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은 줄어들고 예전에 모습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결국 깨진 유리창의 법칙은 이미지로 인해 각인된 생각들이 만들어낸 법칙으로 해석된다. 다른 사람이 관심을 두고 아끼는 것은 나도 아끼게 된다. 그러나 무시하고 차별하는 대상은 어느 순간 자신도 그러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범죄 심리학에서 시작한 개념으로 도덕적 해이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현상에서도 연관된다. 좋은 의미로 해석하면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개념 자체가 다른 사람이 신경 쓰지 않고 나에게도 뭐라 하지 않는 행동이라면 규칙을 벗어나는 행동도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도 퍼져나갈 수 있다는 의미이다. 좋은 의미로는 내가 신경 쓰거나 관심 두고 행동하는 것들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어느 쪽으로 법칙을 적용할 것인가는 각자의 생각과 행동에 달렸다.